이성교제 반대 70대 조부모 살해
이성교제 반대 70대 조부모 살해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0.12.12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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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 10대 대학생 검거 
이성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잠자고 있던 조부모를 살해한 대학생이 검거됐다.

보은경찰서는 12일 자신의 조부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임모군(19)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 새벽 5시쯤 보은군 보은읍 조부모 집을 찾아가 할아버지(75)와 할머니(7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임군은 이웃에 사는 고교 여자 동창과 교제했으나 반대하는 가족들과 갈등을 겪다 “더 이상 만나지 말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앙심을 품고 조부모집을 찾아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자 임모씨(57)는 경찰에서 “새벽에 할아버지 집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할아버지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4시쯤 할아버지 집까지 태워줬다는 한 택시기사의 제보를 받아 범행후 귀가한 임군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임군은 이날 택시를 타고 할아버지 집을 찾아 미리 준비한 흉기와 마당에 있던 흉기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임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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