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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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2.12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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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오창 서울갤러리치과서 이주희 개인전
충북 오창의 서울갤러리 치과에서는 내년 1월 30일까지 이주희 작가의 개인전 'un-Extraordinary'를 열고 있다.

'평범에 뭔가가 추가됐지만 특별하지 않은'의 의미를 담은 un-Extraordinary는 평범함을 표현하면서도 다름을 그려내고 있다.

생활 속 미술을 지향하고 있는 서울갤러리 치과는 도시문명 속에서의 상실된 인간 본래의 감성을 회복하고 미술을 통한 인간의 창의적 상상력을 이끌어 내고자 이주희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들은 먹의 중첩과 테이프를 이용한 스텐실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여백을 활용한 캔버스에선 동양화의 느낌이 강하게 전해지고, 먹으로 그린 그림은 흐릿한 형상이다.

여기에 스텐실 기법은 유리창의 차가움을 전해주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갤러리 관계자는 "스텐실(stencil)이란 그리고 싶은 모양을 오려내거나 차단하여 평면에 뚫린 구멍으로 본인의 주재료인 먹을 밀어 넣는다. 또 막힌 부분은 마스킹 테이프로 인하여 손상 없이 그대로 남고 뚫린 부분만 먹이 새어나가 종이에 찍히도록 하는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스텐실 기법의 특성상 의도된 여백이 생기는데, 이는 다양한 하늘을 적극적으로 수용함과 동시에 작품이 화면 밖으로 공간을 확장시키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느낌의 작품들은 동양적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이주희 작가는 동의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국 공모전에서 입선과 특선을 다수 수상했다.

2009년 '기록이 기억을 부르다'로 첫 개인전을 시작해 이번 전시가 3번째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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