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저수지 둑높이기 즉각 중단하라"
"궁저수지 둑높이기 즉각 중단하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2.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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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상궁마을 주민들 음독사건 관련 충북도 항의방문
충북 보은 궁저수지 둑높이기사업 반대 안재훈 대책위원장 음독 사건과 관련해 궁저수지둑높이기사업반대대책위원회와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가 7일 충북도청 항의 방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상궁마을주민 20여명이 참석해 가진 항의 방문 기자회견에서 "무차별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정부의 독선적 4대강사업과 도민들의 절실한 염원을 외면하고 있는 충북도의 무책임한 태도가 고향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촌로를 마침내 음독이라는 극단적 길로 몰아붙여버렸다"며 둑 높이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 "사업시행처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주민 분열책동과 극단적 갈등조장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며 "농촌과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주민들을 극단적 상황으로 몰고 간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무차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농림식품수산부는 4대강 본류 물대기사업에 다름 아닌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북도와 이시종 충북지사에게도 "궁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사업 타당성이 매우 결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침수피해가 매우 크며, 극단적 주민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도민 앞에 맹세한 약속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라도 궁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즉각 중단하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안재훈 대책위원장은 궁저수지 둑높이기사업에 반대해오다 6일 음독 자살을 기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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