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시작 하루만에 연수·휴회… 시기 놓고 눈총
음성군의회가 정례회 회기 중에 의정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눈총을 받고 있다.음성군의회는 29일 제220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다음 달 23일까지 25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음성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201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2010년 제3회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그러나 첫날인 29일 오후 5시 제1차 본회의를 가진 뒤 곧바로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원도 태백으로 의원 연수를 떠난다.
연수 목적이 행정사무감사 요령과 예산안 심사 방법, 안건 처리 등에 대한 교육으로 잡혀 있다.
이에 대해 의회 안팎에서는 비회기 때 다녀왔어야지 의회를 열어 놓고 의정 연수를 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례로 충북도의회의 경우 의회가 열리기 전에 다녀왔고 인근 괴산군의회도 비회기 때 연수를 가졌다.
음성군 의회는 나아가 연수가 끝난 다음날부터인 12월 3~5일까지 휴회에 들어간다.
결국 1주일 회기 중 의정활동은 고작 하루도 안 돼 불성실 의회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전체 의원 8명 중 5명이 초선인데다 중요한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보다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의정연수 계획을 잡았다"며 "전문기관에 위탁,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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