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취재지원이 오보를 막는다
신속한 취재지원이 오보를 막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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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덕만 <국민권익위 홍보담당관>

지난 19일 충남 예산 리좀리조트에서 중앙행정기관 대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행정기관 정책홍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위기대응과 국제홍보노하우'란 주제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기자 출신으로 중앙부처 공보책임자로 6년여간 일해 온 소감을 말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새로이 공보업무를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강의내용들을 압축 정리했다.

◇ 신속한 취재 지원

신문 방송 등 언론은 마감시간에 맞춰 뉴스를 생산한다. 홍보인은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든 기자가 취재를 하게 되면 신속하게 지원 혹은 대응을 해야 한다.

기자가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면 간혹 접촉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선 안 된다.

좋은 내용이면 더욱 적극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나쁜 내용이면 기사를 중립적으로 균형 있게 보도하도록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또 기자가 오해를 하고 있거나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정확한 근거를 찾아내 사실이 아님을 실시간으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수해 화재 등으로 인한 재난, 부정부패 연루의혹, 인명사고 같은 긴급한 사태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체계 있는 언론대응이 수반되어야 한다.

뉴스성이 강하고 분초를 다투는 내용이라면 자료 제공시간을 일시(日時)와 더불어 분(分) 단위까지 적는다.(예 2010년 11월25일 16시21분) 특히 위기관리 쟁점관리 차원에서 언론대응은 더욱 타이밍이 중요하다.

◇ 입체홍보를 하라

정보화 시대다. 종이로 정보를 주고 받던 시대는 이미 오래됐다. 조직에서 생산된 모든 정보는 필요한 곳에 항상 입체적으로 제공돼야 한다.

예를 들면 보도 자료를 생산할 적에는 텍스트(문장)만으론 부족하다. 도표 그래프 사진 등이 병행해 생산되어야 한다.

좋은 도표와 그래프 사진은 뉴스제작에 그대로 활용되고 그렇게 되면 보도비중도 커진다. 보도 자료를 생산했다면 기자실에 인쇄된 종이로 제공함은 물론 이메일 팩스 문자(SMS)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단을 동시에 활용한다. 보도 자료에 첨부된 사진 그래프 도표 등이 디지털파일로 제공된다면 뉴스 가공이 훨씬 쉬워진다.

◇ 계획'과 '결과'의 산물이 보도자료다

생산된 보도 자료를 연간단위로 분석해 보면 '사업계획'을 알리는 것과 '사업결과'를 담은 것이 대부분이다.

사업계획을 보도 자료로 개발할 때에는 '시행', '도입', '방침', '전망

등의 제목이 많다. 아무리 큰 사업계획서라 할지라도 이런 단어의 제목이 나오게 마련이다.

결과 치를 알릴 적에는 '나타났다', '분석됐다', '실적을 올렸다'는 내용으로 표현된다. 보도자료 생산자는 시작과 끝을 잘 알린다는 생각으로 문장을 서술한다. 그 외에 미담기사 인물동정 등의 보도 자료가 있다.

◇ 하드보일드 스타일

단문을 써라. 종군기자 출신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는 단문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다. 읽어서 쉽게 이해가 되면 명문이다. 한 문장을 50~100자 정도로 써 보는 습작훈련을 많이 한다.

학창시절 배운 기승전결(起承轉結) 정반합(正反合) 연역법 귀납법 등의 서술방법을 접목해 자신의 글에 대한 논리력 강화 훈련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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