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종말처리 공사 '안전불감증'
하수종말처리 공사 '안전불감증'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11.24 2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 둔포 사업현장 마구잡이 도로 굴착
안전시설 설치도 전무… 보행자 사고 우려

아산 둔포 하수종말처리시설 사업이 안전시설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오는 2011년 10월말 준공목표로 면 단위 마을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공공수역의 수질보전 및 공중 보건위생의 향상을 위해 33.61km의 관로 매설과 펌프장 12개소 설치등 하수종말처리시설을 총사업비 352억4900만원을 들여 K건설과 D건설의 공동도급으로 공사중에 있다.

그러나 공사중인 하수종말처리시설 사업이 시공사의 안일한 공사로 도로가 마구 파헤쳐져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공사 구간의 경우 시공사가 표시한 정확한 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등 일부 구간은 출구까지 굴착해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혼란이 일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공사구간 전·후방 지역에 안전요원(신호수)은 찾아 볼 수 없고 주의 표지판, 도로공사 중 위험표지·각종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어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사작업차량으로 인해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격고 있으며 상가들은 파헤쳐 놓은 도로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한 공사로 인한 노면이 제때 포장이 안 돼 도로면의 요철로 인한 통행차량들의 손상과 함께 밤길 보행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48·둔포리)는 "23일 공사구간을 예고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파헤처 수백 미터를 뒤돌아 출근을 했다"며 "공사현장이 원활한 차량소통과 주민편의를 제공해야 하는데 각개전투식으로 도로를 굴착해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운전자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공사 안내판과 신호수를 배치하겠다"며 "도로포장은 상수도, 급수시설, 오수시설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전면포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