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담장·희망 불씨 세우다
무너진 담장·희망 불씨 세우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0.11.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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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장애인복지관·현대오일뱅크 직원 태풍피해 주택 보수
지난 9월에 불어닥친 태풍(곤파스)으로 인해 서산시 해미면 삼송리 손복희씨(76) 주택의 일부와 담장이 모두 파손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손씨는 정부로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는 어려운 삶에 사는 청각 2급의 장애인이다.

이런 딱한 처지를 들은 충남농아인협회 서산시지부에서 서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에 알려오자 지난 17일 서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에 조직된 나눔터 사내 봉사단과 연계해 주택을 보수하고 담장을 설치하는 작업을 펼쳤다.

이날 참여한 봉사단은 15명으로 건물 75와 담장 30m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 마을에 사는 박모씨는 "마을에서도 여러 가지 피해를 입는 바람에 신경을 못쓰고 있는 과정에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서 수리를 해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자원봉사단원 장모씨는 "어렵게 혼자 살고 있는 독거장애인이 태풍으로부터 많은 피해를 보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장애인복지관은 어려운 중증 장애인과 봉사단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돕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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