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인 '음성금요회' 가입 논란
정당인 '음성금요회' 가입 논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1.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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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輿당협위원장 자격미달 불구 신규 회원
공적성격 강한 친목모임… "정치적 변질" 비난

음성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에 특정 정당의 당협위원장이 가입하면서 가입 자격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금요회 때 김성무 지역개발회장과 경대수 한나라당 중부4군 당협위원장이 신입 회원으로 가입이 결정됐다.

금요회는 군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친목단체 성격의 모임으로 지역 기관장, 민간사회단체장, 언론사 대표 등 50여명이 회원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대수 당협위원장의 금요회 가입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금요회 회칙에는 관내 기관·단체장, 기업체 장, 유지가 가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정당인이 금요회에 가입한 것은 단순 친목단체 모임이란 당초 취지를 벗어나 정치색을 띨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은 배제한 채 군수와 같은 정당의 당협위원장만 가입시킨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민 김모씨(48·음성읍)는 "지역발전을 논의하는 친목모임이라면 당연히 국회의원을 가입시켜야지 군수와 같은 정당의 당협위원장을 가입시킨 것은 의도가 의심스러운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중부4군 당협위 관계자는 "경대수 위원장의 금요회 가입은 군수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금요회 가입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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