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태양광산업특구 지정 '잰걸음'
충북 태양광산업특구 지정 '잰걸음'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0.11.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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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밑그림 확정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땐 시장 주도 기대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광역권 태양광산업특구 지정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내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개발계획안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와 각 실·국장, 관련 공무원,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산업특구 지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산업이 중심이 된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을 위해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태양광산업특구 및 태양광 전문단지 조성, 태양광 기업유치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한다.

아시아 솔라밸리는 태양광산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청주와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태양광산업 벨트다. 각 지역별 및 권역별로 태양광 전문단지를 건설하고, 태양광산업 특구를 지정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증평 제2산업단지 내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 센터에는 차세대 전지용 파일럿 라인 장비 및 시설 등이 조성되고, 파일럿 규모의 기술집약형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권역별 태양광 전문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청주·오창권은 장비 및 시스템, 음성·증평권은 셀과 모듈, 충주권은 소재와 웨이퍼에 대한 특성화가 이뤄진다.

기술개발 지원과 기업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도내 입주한 기업에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생산량 증대와 태양광 부품소재 핵심기술을 선도하기로 했다.

태양광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들어간다. 전문계고 및 전문대에 태양전지학과 신설, 기업과 협약지원 등을 하고, 태양광 특성화 대학원을 신설해 태양광 연구중심대학사업 등의 유치에 나선다.

도는 태양광산업특구 지정 등 2015년 아시아 솔라밸리가 조성되면 태양광기업 집적화 및 생산증대로 국내 태양광부품소재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시책에 반영하고, 태양광산업이 집적화되고 있는 중부권을 중심으로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을 위한 태양광산업특구 지정 신청을 내년 1월 제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아시아 솔라밸리가 조성되면 충북도는 태양광기업 집적화 및 생산 증대로 국내 태양광 부품소재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내에는 셀·모듈, 부품소재, 설비시공, 반도체장비 등 4개 분야의 태양광관련 39개 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장비 기업이 13개로 가장 많고, 셀·모듈 12개, 부품소재 10개, 설비시공 4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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