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충청광역권 성장 거점도시 부상
오송, 충청광역권 성장 거점도시 부상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0.11.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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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KTX 분기역 등 정부 전략에 부합… 육성 가능성 높아
오송이 충청광역경제권의 성장거점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역경제권은 기존 시·도 행정구역을 초월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전략이다.

권역별로 성장거점 도시를 육성해 지역발전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정부의 이 같은 전략에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 등이 자리 잡은 오송이 충청권의 성장거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충북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광역경제권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성장거점 도시 육성을 추진 중이다.

각 광역경제권별로 성장 거점 도시를 구축해 이를 중심으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과 충남·북이 공동 참여하는 충청광역경제권에서는 오송이 성장거점 도시로 육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우선 오송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토교통망인 X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국토를 X축으로 연결해 광역경제권과 각 지역별 전략산업을 고속철도와 연계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각 광역경제권과 지역별로 특성화된 전략산업을 고속철도로 연결시켜 네트워크형 통합 경제권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목포~정읍~공주~오송~제천~강릉으로 연결되는 축과 부산~경주~김천~대전~오송~서울로 연결되는 KTX 경제축을 완성할 방침이다.

또한 오송은 의료관련 산업의 메카로 조성되고 있다.

6대 국책기관이 이전하고, 60여개 의약관련 업체가 둥지를 트는 등 의료산업 관련 핵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오송 첨복단지가 바이오신약으로 특성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의약바이오 사업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초광역개발권 내륙첨단산업벨트 중심지로 오송이 부각된 것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내륙첨단산업벨트가 4대 벨트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중심에 오송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광역경제권을 비롯해 KTX 경제권, 초광역개발권 사업은 모두 X축이라는 국토교통망을 기본 원리로 삼고 있다.

이런 국토 X축의 중심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이 자리 잡고 있어 충청광역경제권의 성장거점 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오송은 지리적 이점 외에도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중부내륙화물기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고속철도,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를 이미 갖춘 상태이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오송은 거의 모든 인프라를 갖춘 상태"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중 충청권의 성장거점 도시로 육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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