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 내홍 수습
충북협회 내홍 수습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0.10.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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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우 회장·시군민회장단 정상화 합의
재경충북향우회 창총·협회총회도 취소

그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재경 출향인사들의 모임인 (사)충북협회가 내분을 수습하고 정상화 도모에 나섰다.

이필우 충북협회장과 시군민회장단은 27일 모임을 갖고 협회운영과 관련해 합의하고 서명했다. 이로써 다음달 9일로 예정된 (가칭)재경충북향우회 창립총회와 15일 충북협회 정기총회가 취소됐으며, 재경출향인사 모임이 양분될 위기를 넘겼다.

합의문은 "지난 1년여간 충북협회 내외에서 발생한 모든 사항은 화합차원에서 백지화하고 협회의 모든 안건은 12개 시군민회장단 회의에서 심의·결정·집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현 이필우 회장을 "정중히 모실 것"을 시군민회장단이 결의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협회운영은 12개 시군민회장들이 주도권을 쥐게 되고 회장은 상징적으로 협회를 대표하는 명예직으로 남을 전망이다.

충북협회 정상화는 원로회(의장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의 중재가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이다.

원로회는 (가칭)재경충북향우회측의 창립총회 날짜가 잡힌 지난 9월 말부터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충북협회 회장단 및 이사회 회의직후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 몇 차례의 시군민회장 모임을 주선해 의견을 들었다.

원로회는 최종적으로 26일 원로회원 4명과 시군민회장 13명(청원군이 복수), 충북협회 사무총장 연석회의를 열어 시군민회장들이 합의한 사항을 이필우 회장이 합의치 않을 경우 이 회장을 불신임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협회운영 정상화에 대해 시군민회장과 합의한 이필우 회장은 "본인과 시군민회장단은 지금까지의 사태에 대해 반성함은 물론 앞으로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충북협회를 새롭게 바꿔나가자"면서 "회장으로서 혼신을 다해 충북협회가 전국 제일의 도민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을 제외한 11개 시군민회장단은 내분 수습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해 가급적 빨리 회의를 개최해 협회 발전과제에 대해 중지를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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