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군·농어촌道 절반이상 미완공
음성 군·농어촌道 절반이상 미완공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0.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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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13개·농어촌道 74개 노선 공사 중단
사업비 부족·잦은 인사 탓… '반쪽짜리' 지적

음성지역 군도와 농·어촌도로의 절반 이상이 사업비 부족 등으로 확·포장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군에 따르면 군도 25개 노선(168.9km) 중 13개 노선(105.3km)이 일부 구간만 확·포장된 채 미완공 상태로 남아 있다. 또 농·어촌도로 227개 노선(568.7km) 가운데 74개 노선(220.8km)이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군도 1개 노선(6km), 농·어촌도로 87개 노선(204.3km)은 노선으로 지정만 해놓고 사업에 착수조차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포장률(왕복 2차로)도 군도의 경우 71.68%, 농·어촌도로는 16.26%에 그쳐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당수 군도와 농·어촌도로가 공사를 끝내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반쪽짜리' 도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1km당 1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사를 제때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달섭 의원(대소·삼성)은 "예산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면서 주민들은 군정을 신뢰하지 못하고 군 행정에 원망과 불신이 고조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도로 포장률이 저조하다"며 "군도 6개 노선과 농어촌도로 8개 노선을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해 우선적으로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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