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떠나고 싶다면 내게 전화해" 무리뉴 감독 반색
"루니, 떠나고 싶다면 내게 전화해" 무리뉴 감독 반색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0.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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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세게 최정상급 축구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웨인 루니(25)의 이적설이 전 세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루니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갑작스레 불거진 루니의 이적설은 EPL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를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현재 맨유 측은 루니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루니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주장이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시간이 줄어든 루니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끝없는 부진 탈출에 실패하고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도 루니의 침묵에 잉글랜드는 우승 도전에 또 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다.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루니의 속 마음이 공개된 이후 그의 영입을 노릴 수 있는 EPL 3개 구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들이 속 마음을 공개했다.

맨유의 가장 큰 리그 라이벌인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51)은 "많은 생각을 하고 분명한 답을 얻고 난 뒤에야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는 맨유와 퍼거슨 감독을 존경한다. 루니의 이적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61)은 "우리는 이미 많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적시장이 아닌 현재로서는 어떤 선수에 대한 영입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루니의 영입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토트넘 핫스퍼의 해리 래드냅 감독(63)도 "우리가 루니를 잡을 수만 있다면 구단 수뇌부에 당장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루니의 이적 1순위로 점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47)은 "아직 루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하는 맨유의 선수다. 만일 그가 떠나길 원한다면 나에게 전화를 달라"고 농담했다.

이어 "나는 루니를 좋아하고, 퍼거슨 감독도 좋아한다. 지금으로서는 루니가 올드 트래포드에 남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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