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임상시험센터 유치 힘 모아야
첨단임상시험센터 유치 힘 모아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0.10.20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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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첨복 핵심시설… 정관계 전방위활동 필요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조기 수립 등 추진도

첨단임상시험센터의 오송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가 센터 건립을 전액 민자 유치로 추진한다고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시설인 센터 건립을 위해 지역 정관계의 전방위적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충북도와 도의회 등은 민선4기 흔적 지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첨복단지 활성화와 성공적 오송 개발 등을 위해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오송에 조성 중인 첨복단지는 4개 부분으로 이뤄진다. Core인프라 시설과 연구지원 시설, 편의시설, 연구(민간)시설 등이다.

이중 핵심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Core 인프라)를 비롯해 커뮤니케이션센터·벤처연구타운(편의시설), 국내외 연구기관(연구시설) 등은 민자 유치로 추진된다.

그 동안 도는 첨복단지의 임상시험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첨단임상시험센터 유치에 힘썼다.

서울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등 국내 굴지의 5대 대형병원과 접촉해왔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센터 건립에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단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도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든 자원을 마련해 센터를 유치·건립하는 방안과 임상시험센터를 외래진료서비스와 병행하는 것이다. 국내 대형병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기 투자비와 사업비를 줄여 추진하는 방법 등을 모색 중이다.

어려움 속에도 도가 센터 건립에 적극적인 것은 첨단임상시험센터가 첨복단지의 성공과도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첨단임상시험센터 유치에 힘을 집중해 오면서 나머지 3개 시설은 추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자 유치가 첨복단지 조기 조성 및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첨복단지가 들어서는 오송의 개발 방향은 큰 틀에서 정해진 상태다. 이에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의 건립를 위해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오송의 개발 방향이 '바이오밸리'로 정해졌기 때문에 조기 마스터 플랜 수립 등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하지만 도와 도의회 등이 바이오 메디컬 그린시티를 변경 추진한 정당성만을 내세우는데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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