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료로 3년간 공공요금 납부"
"대입전형료로 3년간 공공요금 납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0.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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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없애고 20~30% 낮춰야 학생생활관 낮은 수용률 지적도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충북대는 2010학년도 전형료 수입 중 8700여만원을 전기요금, 전화세, 수도세, 연료비 등 공공요금을 납부하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충북대는 올해 뿐 아니라 2008년 1억1900만원, 2009년 1억400만원 등 지난 3년간 대입전형료 3여억원을 공공요금을 납부하는데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임 의원은 "충북대의 경우 2010년 전형료수입이 전년대비 20.25%가 늘었다"면서 "충북대가 지금까지 지출해 온 공공요금이 전형료 수입의 10~15% 수준인데, 다른 불필요한 지출과 함께 공공요금 지출을 없애면 전형료를 20~30%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들이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투자한다는 마인드로 대학입시를 생각해야 하는데 오히려 돈을 버는 기회로 삼는 듯하다"면서 "대입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은 "충북대 총장은 지난 7월 교과부 대학지원과 관계관들과의 간담회에서 108만원을 사용했는데, 6월에 했던 여교수와의 간담회에선 (10분의 1에 불과한)11만8000원을 썼다"면서 "남녀 차별하는 거냐. 직위를 차별하는 거냐"고 따졌다.

업무추진비와 관련한 질문이 계속되자 김승택 총장은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답변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충북대의 올해 취업률은 48.8%(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준)로 전국 10개 주요 국립대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며 "학생생활관 수용률 역시 15.4%에 불과할 정도로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원활한 학업여건을 갖추기 위해선 생활관 수용률을 높이고 전국평균을 밑도는 취업률 또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당장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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