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자산 '1경' 첫 돌파
국내 금융자산 '1경' 첫 돌파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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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비율 2.33배 … 2년반만에 최고 수준
경제규모 확대·금융발달 영향 증가세 지속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금융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경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부채로 나눈 비율은 2.33배로 2년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총금융자산은 1경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 늘었다. 금융자산은 지난해 2분기 9280조원, 3분기 9538조원, 4분기 9477조원, 올 1분기 9748조원으로 꾸준히 늘다 마침내 1경을 넘어섰다.

김성환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금융산업이 발달하면서 총금융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거래신용과 기타금융자산, 부채 등을 제외한 개인 금융자산은 2045조5000억원으로 역시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부채는 87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직전분기보다 33조4000억원 늘어난 1167조8000억원이었다.

개인의 금융자산은 금융부채의 2.33배로 지난 2007년 3분기(2.35배)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팀장은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크게 늘면서 개인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일반기업(비금융기업)들은 금융부채가 12 83조4000억원으로 금융자산10 30조40 00억원보다 여전히 더 많았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자산의 평가액이 늘면서 순부채(부채-금융자산)는 전분기보다 1조6000억원 줄었다.

이 밖에 2분기에는 개인과 법인 모두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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