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5개월째 ↑
수입물가 5개월째 ↑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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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년동월比 5.7% 올라
곡물·철강석 가격 급등 영향

곡물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7%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과 비교할 경우 7월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 물가는 8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0.3% 올랐다.

수입물가의 상승에는 무엇보다 곡물과 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는 전월에 비해 2.1% 상승했는데, 이 기간 환율 하락 효과를 제거할 경우 4% 이상 오른 셈이 된다.

곡물 중에서는 밀이 25.8%, 옥수수 7.6%, 대두 6.8% 올랐고, 이 밖에 철광석이 16.2%, 천연고무가 3.2%, 냉장 어류가 0.8% 상승했다. 광산품 중에서는 철광석이 16.2%, 동광석이 5.7% 올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원자재와 달리 중간재는 0.5%하락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3%와 2% 하락했다.

일단 8월까지만 보면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즉 에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9월 들어 밀 가격이 전월에 비해 1% 정도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애그플레이션의 확산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어쨌든 생산자 물가에 이어 수입물가가 이처럼 급등하면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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