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농가 바이러스 비상
토마토농가 바이러스 비상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0.09.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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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잎말림바이러스 전국서 발병
충남농기원, 육묘 초기 방제 당부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 부여토마토시험장은 최근 토마토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TYLCV)'이 본격적인 육묘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토마토 주산단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담배가루이를 철저히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은 토마토의 새순이 노랗게 변색되고 잎이 위쪽으로 말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생장점이 오그라들고 생장이 멈춰 포기 전체가 죽어 수확이 불가능하게 되고 폐농까지 이룰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하는 큰 병으로 외래해충인 '담배가루이'에 의해서 전염된다.

이 바이러스병은 2008년도에 경남 통영에서 처음 발생된 후 매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올해는 제주를 비롯하여 주 재배지역인 충남 부여, 논산, 경기도 포천, 강원도 철원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생육초기에 발병하면 다시 정식을 해야 할 정도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육묘초기부터 매개충인 담배가루이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담배가루이 방제요령은 담배가루이가 육묘장이나 비닐하우스 내부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구나 환기창에 방충망설치, 비닐하우스 내부 또는 비닐하우스 주변에 해충의 서식처인 잡초 제거, 육묘기나 본포에 정식한 후 주의 깊게 관찰하여 해충 발생 초기부터 1주일 간격으로 3~4회 연속해서 적용 살충제를 살포, 주변에 오이, 참외 가지 등 담배가루이가 서식하기 좋은 작물은 가급적 피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부여토마토시험장 관계자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은 세계적으로 국가관리대상인 심각한 병으로 철저한 예방위주의 방제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바이러스 병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내 토마토 재배농가에 휴대폰 문자서비스, 병해충 방제 중점교육 실시, 방제요령 리플릿 5000부를 제작 배부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임은 물론 내병성 토마토 품종 개발과 유인식물을 이용한 매개충 방제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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