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겉치레' 의전관행 확 바꾼다
대전시 '겉치레' 의전관행 확 바꾼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9.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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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단축·지정좌석제 폐지… 시민중심 개선
대전시의 각종 행사에 대한 의전관행이 시민 중심으로 대폭 개선된다.

대전시는 초청인사 위주의 의전과 진행으로 행사의 참석자에게 지루함과 위화감을 조성함에 따라, 탈권위적이고 친시민적인 행사운영을 위해 의전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가 마련한 의전업무 개선안은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노약자가 참석하는 체육행사는 개회식을 생략하는 대신 행사취지 및 개요 등을 간단히 설명토록 한다.

실외에서 서있는 상태로 진행하는 문화·예술·체육행사는 개회식을 10분 이내로 단축한다.

또 준공식·개통식·개소식 등은 경과보고 및 시설개요를 간단히 설명한 후 테이프 커팅만 실시하며, 행사에 참석한 내빈소개는 생략하되 특별 초청인사 및 주요인사는 사회자가 직위, 성명만을 일괄 소개한다. 기념사와 대회사도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단체장만 하도록 하고, 그 외의 축사·환영사·격려사는 생략해 행사 참석자들의 불편을 덜도록 했다.

일반 참석자와의 위화감 해소를 위해 그동안 운영해 왔던 지정좌석제를 의전상 필요한 주요인사를 제외하고는 폐지해 자율좌석제로 운영토록 하고, 내빈의 가슴에 달아주던 꽃사지도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단체장만 패용키로 했다.

국경일 및 기념행사 등을 제외한 일반행사의 초청 범위도 행사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장 위주로 초청토록 하고, 시의회는 의장과 해당지역 의원, 행사와 관련한 소관 상임위원 위주로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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