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봉선리 유적' 문화재구역 된다
서천 '봉선리 유적' 문화재구역 된다
  • 오종진 기자
  • 승인 2010.09.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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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정 예고… 청동기·조선시대 사회문화 간직
서천군 시초면 봉선리 유적 2천800여가 문화재 구역으로 추가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 1일 봉선리유적(鳳仙里遺跡, 사적 473호) 주변 3필지를 문화재구역으로 추가지정 예고했다.

봉선리 유적은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유적이 확인돼 2003~2004년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부터 마한·백제·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유구들이 확인됐으며, 금강하류 지역의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당시 사회문화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특히 백제시기의 무덤에서는 환두대도, 금동귀걸이 등 중요유물이 다량 출토돼, 백제사 연구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 11월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추가지정은 봉선리 유적 주변 역사공원을 조성하고자 상기 부지에 대해 지표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봉선리 유적의 연장선상으로 보여 지는 문화유적의 다량 분포가 확인됨에 따라 유적의 원형 보존관리를 위해 사적으로 추가 지정했다.

군은 지난 2008년부터 이 지역에 대한 문화재구역 토지매입을 추진해왔고, 향후 182억원을 투입해 문화재구역 토지매입과 지장물 보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유물전시관 조성과 산성 발굴, 편의시설 및 산책로를 조성해 관광 명소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추가 지정은 한 달간 예고되며 이 기간에 이의가 없으면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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