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도씨는 슈퍼컴퓨터들의 경연장인 원주율 계산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퍼스콤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그는 곧 기네스북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곤도씨는 자신이 150만 엔(약 2106만 원)을 들여 직접 제작한 퍼스콤에 보통 컴퓨터 수십대 분에 해당하는 32테라바이트의 하드를 탑재했고 미국 대학원생 알렉산더 J이(22)씨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e메일을 통해 테스트를 거친 후 지난 5월4일 원주율 계산을 시작해 8월3일까지 검증을 포함해 90일7시간이 걸렸다.
원주율 계산 작업은 힘든 노고의 연속이었다. 곤도씨의 부인 곤도 사치코(近藤幸子)씨는 전기요금이 매달 2만 엔 이상 나오는 것이 큰 문제였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컴퓨터가 뿜어내는 열기로 방안 온도는 40℃에 달해 계속 선풍기로 열기를 식혀야만 했다.
고등전문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원주율 계산에 빠져 소수점 이하 1000자리 정도까지 계산했던 곤도씨는 이후 식품회사의 시스템 관리 일을 하면서도 여러 차례 이를 위한 퍼스콤을 직접 제작, 원주율 계산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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