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는 26일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생선 장수를 살해한 정모씨(39)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광명시 철산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확성기를 틀어 놓고 장사하던 권모씨(4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정씨는 경찰에서 "TV를 보는데 (권씨가) 확성기를 크게 틀어놔 항의하다 실랑이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피를 흘리며 골목길 20여 m를 도망하던 권씨를 쫓아가 숨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정씨는 범행직후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와 현장 조사 중이던 경찰에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