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 이강실 대표 등 5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PD수첩 4대강 사업편 결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이 PD수첩의 방송을 막으려 한다면 4대강 사업의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즉각적으로 방송을 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과 낙하산 사장 김재철의 이번 행태를 보며 '4대강사업편'이 반드시 방송돼야 한다고 믿게 됐다"며 "김재철 사장이 방송을 계속 거부한다면 공영방송 MBC사장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MBC PD수첩 제작진은 전날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을 통해 정부가 주장하는 물 부족 해결과 수해 방지 기능에 대한 의문, 여당의 4대강 주변 이용 특별법 추진 등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방송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기각당했으나, MBC는 예정됐던 방송 대신 'VJ특급 비하인드 스토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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