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사진)은 8·15 경축사에서 밝힌 통일세가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일과 관련해 마음의 준비를 하자는 것이지, 지금 당장 국민에게 과세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임태희 실장과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통일세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분단이 고착화돼서는 안 되고 분단관리가 아니라 통일관리로 국가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선진일류국가가 완전히 자리잡기 위해선 통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큰 그림 속 먼 미래를 생각하는 연장선상에서 통일을 봐달라"면서 "통일세라는 것을 정해서 당장 국민들한테 거둬들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 이런 준비를 할 것인지 정말 다양한 계층의 얘기를 들어보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논의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큰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