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 5당은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15일 합의문을 내고 "한·일 양국 정부는 역사와 국민 앞에 올곧은 과거사 청산을 즉각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야 5당은 합의문에서 "한·일 병탄 100년을 맞아 한·일 양국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한·일 양국은 지난 100년의 과거사를 정리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아시아공동번영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 5당은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와 관련, "강제적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에 일부 의미를 둘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사안들이 빠진 상태로 우리 국민과 아시아 공동체 구성원에게 우리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정부측에 한·일 병탄 원천 무효 선언 식민지배·침략전쟁 피해자 배·보상 실천 강제징용·징병, 군위안부, 원폭피해자 문제 해결 재일한국인·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해소 정책 수립·실행 군국주의 포기 및 동북아 평화·안정 지향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