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돌린 충남교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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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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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근 교육의원 등원… 의결 정족수 채워
4명은 여전히 거부 '구색 맞추기' 비난도

교육위원장 선출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기한 등원 거부를 선언한 충남도의회 교육의원들이 전격 등원했다.

28일 충남도의회는 교육위원회를 열고 '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

하지만 교육의원들은 상임위 의결정족수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단 한 명만 출석해 상임위를 정상가동 시키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나머지 4명은 보이콧해 불편한 심기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날 상임위에는 5명의 교육의원 가운데 임춘근 의원만 유일하게 참석했으며 김지철, 명노희, 이은철, 조남권 의원은 끝내 등원하지 않았다.

임 의원의 참석으로 교육위는 일반의원 4명을 포함 모두 5명이 출석해 가까스로 과반수를 넘겨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교육위원회 정원은 9명으로 5명 이상이 되어야 심의·의결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교육의원들은 27일 오후 예산군의 모처에서 모여 등원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번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 최대 현안인 도 교육청 조례안 만큼은 등원해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육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임춘근 의원은 "등원 여부에 대해 의원간에 이견이 있었다"면서 "교육의원들끼리 사전에 의견교환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전원이 등원하지 않는 것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고남종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교육의원들이 충남교육 발전 위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교육의원들 뜻이 잘 전달된 만큼 앞으로 힘을 합쳐 상임위를 잘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의원들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4개 교섭단체 대표 의원끼리 교육위원장은 교육의원 출신으로 선출하자고 합의한 것을 유병기 의장이 직을 걸고 지키겠다고 했으나 유 의장이 파기했다"면서 "유 의장이 당초 약속대로 이 상황을 해결할 때까지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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