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말라리아 등 유행… 질병정보 확인·예방요령 준수해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EV71형에 의한 수족구병, 동남아 등 아열대 지방에서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 각종 수인성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와 아프리카, 인도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등 모기매개전염병이 유행중이다.
지난 12일 현재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 동남아지역 여행객으로부터 세균성이질 34명, 장티푸스 12명이 발생했고 동남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 여행객 중 말라리아 21명, 뎅기열 27명의 환자가 유입됐다.
현재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백일해가 유행 중이므로 현지로 출국 예정인 소아의 경우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백일해 접종을 받고 호주 등 남반구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인근 보건소에서 접종할 것을 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전에 반드시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해당 여행지에서 유행하는 질병정보를 확인하고 설사약과 해열제 등 구급약과 모기약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끓인 음료수와 충분히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는 한편 여행 후 귀국시 증상이 있으면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늘어나는 해외여행객의 건강보호를 위해 전국 253개 보건소와 13개 검역소를 중심으로 출국 전 안내 및 예방통보, 입국 중 설사 증상자를 파악하는 등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포스터와 손씻기 비누 등을 제작해 전국 보건소와 검역소에서 지역주민, 여행객 등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여행 전후 예방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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