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비상
영유아 수족구병 비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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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사망자 발생… 11개월 남아
임신중 태아에 영향… 위생 철저히

수족구병으로 인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유아 수족구병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린 임신부, 임신 중인 유치원 교사 등 수족구병 바이러스에 노출된 임신부의 걱정이 늘고 있다.

11개월 남자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수족구병에 관해 알아보고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 손, 발 수포와 입 안 물집 특징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영유아에게 여름,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3일~5일 정도 잠복기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 옆면 곳곳에 수포가 생기며 입 안에도 물집과 궤양이 생긴다.

대부분 임신부는 증상이 있어도 미열 정도로 경미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족구병 원인 바이러스가 뱃속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일부 연구 심장기형 보고돼 임신부 각별히 주의해야

수족구병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게서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해 유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사람의 연구에서는 심장기형, 호흡부전, 신경발달지연과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고, 임신부는 가능한 이 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구병 예방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도 좋다.

특히 영유아층이 질환에 취약한 만큼 놀이방이나 유아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집단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환자가 발생하면 집에서 쉬도록 격리해 전파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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