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슬리퍼' 잘못 신다 발병난다
'조리 슬리퍼' 잘못 신다 발병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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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지탱해주는 힘 약해 관절에 무리… 부상 당할 수도
여름철 굽이 낮고 편안한 슬리퍼가 유행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편안하고 시원한 슬리퍼도 발바닥, 발목, 무릎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에 힘이 없어 관절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조리 슬리퍼, 발목 잡아주는 힘 없어

여름 슬리퍼로 발을 감싸는 부분이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의 가는 줄 하나뿐인 조리 슬리퍼(플립 플랍, Flip-flop)를 신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조리 슬리퍼는 여름철 발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아 발목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하고 무게중심이 불안정해 발의 피로감과 함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여기에 슬리퍼를 신고 뛰거나 빗길이나 바닷가 모래사장, 계곡 등의 변화된 환경 속에 슬리퍼 착용으로 넘어져 발목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바로 발목 염좌이다. 발목은 안쪽과 바깥쪽에 인대가 있는데 발목 '삐임(염좌)'은 대부분 발목 바깥 쪽 인대가 손상돼 일어난다.

발목 삐임은 한번 일어나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초기에 발목 손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미세 손상을 입은 인대가 회복되지 않았거나 아예 파열된 경우다.

일반적으로 발목이 삐면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며 근본적인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발목 손상 후 2~3일이 지나도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찰 및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발목 염좌가 반복되는 사람이라면 X-레이 외에 초음파나 MRI로 발목 인대나 연골에 대한 정밀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만약 문제를 방치해 손상된 인대가 늘어난 채 서로 맞붙으면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걸을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서로 부딪혀 연골이 마모됨으로써 발목 관절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조리샌들 (플립 플랍, Flip-flop)을 신는 경우 의외로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조리샌들은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기 위해 엄지 발가락 쪽에 힘을 주다 보면 엄지 쪽 긴장이 발뒤꿈치를 통해 척추까지 전달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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