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삶·문화·소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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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6.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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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청주민화협회 회원전
화려한 나비의 날갯짓과 꽃의 소담스러움. 연꽃모양의 부채와 선비의 글방을 엿보는 듯한 책거리. 옛 선조들의 생활모습과 바람이 그대로 작품 속에 담겨 있는 민화 작품이 여름 나들이에 나섰다.

청주민화협회는 오는 27일까지 청주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에서 민화의 멋을 담은 회원전을 갖는다.

올해로 7번째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회원들은 민화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우수성을 알려왔다.

민화는 서민들의 생활 예술을 그림으로 그려온 전통화로 현대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미술분야다.

24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주민화협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효자도, 평생도, 계화도, 책거리 등의 전통 민화를 비롯해 새로운 기법으로 창작된 민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꽃과 나비, 물고기 등 무와 명예, 화목을 상징하던 소재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금강산과 자연풍경화적 민화도 전시한다.

전시장에선 스케일이 큰 남성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여성 예술로 인식되던 민화가 대중화되면서 남성들의 강한 붓터치가 더해져 민화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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