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UN산하기구 유치 가시화 전망
충북 UN산하기구 유치 가시화 전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6.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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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당선자 기후변화교육관 조성 추진
1000억 투입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건립 예정

지난 10년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던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UN 산하 기후변화교육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6·2지방선거 환경정책 공약으로 내건데 이어 7월 취임후 충북도 차원에서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UN 산하기구로서 환경과 관련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UN 산하 기후변화교육관'은 사업비 1000억원에 연면적 약 200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교육관은 다양한 환경관련 교육프로그램과 기획전시 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지구환경관련 각종 정보 수집과 이를 보관한 아카이브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구와 대자연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아이맥스 영화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은 총 3단계로 계획하고 있다. 1단계 추진 계획으로 2010년 말까지 사업타당성 용역을 거쳐 건립 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2단계로 2011년 중반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4년 건립을 완결한다는 계획이다.

장준식 인수위 문화예술환경분과 위원장은 "UN 산하 기후변화교육관 유치 사업은 취임 후 여러 방향에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먼저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방문해 기후변화교육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홍승원 도문화관광환경국 환경정책과장 역시 지난 17일 "UN 산하 기후변화교육관 건립은 충북도와 UN과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으로 반기문 총장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이 당선자의 취임 후 교육관 건립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충북도가 UN 산하 기후변화교육관 유치에 성공할 경우,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은 지구환경과 관련된 아카이브로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옛 종축장을 철거하면서 조성된 밀레니엄타운은 골프장,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시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계획이 백지화된 상태다.

또 민선4기에선 민간유치사업으로 국제에?빌리지사업이 추진됐으나 해당 업체 사정으로 무산되는 등 지난 10년간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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