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취급부주의 '화재' 부른다
가스레인지 취급부주의 '화재' 부른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6.14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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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본부 분석… 최근 4년간 발생 원인 1위
올바른 사용법 이해·경보형감지기 보급 등 필요

주거시설 화재의 대부분이 가스레인지 취급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분석돼 음식물 조리 중에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소방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분석한 최근 4년간(2007~2010년) 화재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화재의 ⅓가량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이중 가스레인지 취급에 의한 화재가 평균 30%를 넘어 가정 주부들이 음식물 조리를 할 경우 주택화재 예방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물 조리중 빈번한 화재원인은 조리 중 외출을 하거나 잠이 든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외 전자레인지에 규격용기가 아닌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를 넣고 가열하는 등 조리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소방본부는 음식물 조리 등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를 예방키 위한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주택화재 자가 안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주택화재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며, 반상회 및 아파트관리사무소 등과 생활밀착형 화재예방 홍보 및 소방교육을 추진한다.

또 주택화재의 취약성을 고려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자동확산 소화용구의 확대보급과 자발적인 설치를 대대적으로 유도하게 된다.

조리시간을 알려주는 알람기능을 갖춘 손목안전시계를 고령자에게 개발·보급해 화재예방에 한층 노력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음식물 조리중에 잠이 들어 화재로 이어질 경우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인명피해가 우려돼 주부들의 가스레인지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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