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직지컵 댄스스포츠 선수권 영광의 얼굴들
2010 직지컵 댄스스포츠 선수권 영광의 얼굴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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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간 호흡… 우승요인 파트너십"

프로페셔널 모던 - 노진식·이민선


화려하면서도 우아함을 선보인 노진식·이민선 팀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프로 모던부문 우승컵을 안았다. 절도있으면서 모던 댄스의 멋을 선사한 이들은 6년동안 호흡을 맞춰온 단짝이다. 노씨는 "늘 연습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 2시간 가량 집중 훈련을 했다"며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경력도 무대만큼이나 화려한 노·이 커플은 파트너십을 우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민선씨는 "오랜동안 호흡을 맞춰서 파트너십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서로의 움직임을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려면 매일 연습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컵을 들고 함박 웃음을 지은 노씨는 "댄스스포츠는 건강을 선물하는 운동이자, 예술"이라며 "수준 높은 기량을 키워 내년에도 직지컵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프로 첫 출전에 우승 무척 기뻐"

프로페셔널 라틴 - 김성민·김미선


"프로 대회에 첫 출전해 큰 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을 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프로페셔널 라틴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성민(22·한양대 3)·김미선(25·선문대 4) 팀은 대회 출전을 위해 하루 5시간씩 연습을 했다.

대학생인 두 사람은 공부와 대회 준비를 병행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댄스스포츠 경력이 김성민씨는 6~7년, 김미선씨는 8~9년이 된다는 두 사람은 "댄스력스포츠는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마력이 있다"며 "춤을 추는 동안은 오로지 춤 동작과 다음 동작만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전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댄스스포츠 충남연맹 소속인 두 사람은 올해 아시아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세계챔피언까지 욕심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동생과 세계무대 나가보고 싶어"

아마추어 모던 교육감상 - 배정부·배주희


"어린 나이에 큰 상을 받는 게 당황스럽지만 트로피를 쥐고 보니 상을 탔다는 게 실감나요."

아마추어모던 종목에 출전해 충북교육감상을 차지한 배정부(16·대전대평중 3)·배주희(19·대전대성여자정보과학고 3) 팀. 친남매인 이 팀은 대회 준비를 하면서 선후배로 구성된 다른 팀과 달리 호흡을 맞추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누나랑 연습을 하면서 무척 편해서 그런지 동작 하나 하나까지 세심하게 서로 지적하다 보니 처음엔 호흡 맞추기가 힘들었다"며 "좋은 결과를 위해 싫은 소리도 한 것인 만큼 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우아한 느낌의 왈츠가 가장 좋다는 주희양은 "재능을 발휘해 댄스스포츠 분야의 일인자로 성공하고 싶다"며 "동생과 호흡을 맞춰 세계대회까지 나가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 "기본 댄스 익힌후 프로 도전"


아마추어 라틴 교육감상 - 노민국·이은혜

댄스의 정석을 선보여 아마추어 라틴 부문에 우승자로 선정된 노민국·이은혜팀은 4년차 댄스팀이다.

이들은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4개월간 호흡을 맞춘 노민국·이은혜 학생은 학업이 끝난 후 뒤늦은 시간에 댄스 연습을 해왔다.

노민국 학생은 "초등학교 때 아빠가 댄스스포츠를 하면 원하는 것 사주겠다는 말씀에 운동을 시작했다"며 "4년동안 댄스스포츠에 빠져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프로도 아마도 댄스의 매력이 있다"는 이은혜 학생은 "대학도 댄스스포츠 관련 학과로 진학할 생각이며, 아마추어로의 기본 댄스를 익히고 난 후 프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댄스의 정석을 선보여 아마추어 라틴 부문에 우승자로 선정된 노민국·이은혜팀은 4년차 댄스팀이다. 이들은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4개월간 호흡을 맞춘 노민국·이은혜 학생은 학업이 끝난 후 뒤늦은 시간에 댄스 연습을 해왔다. 노민국 학생은 "초등학교 때 아빠가 댄스스포츠를 하면 원하는 것 사주겠다는 말씀에 운동을 시작했다"며 "4년동안 댄스스포츠에 빠져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프로도 아마도 댄스의 매력이 있다"는 이은혜 학생은 "대학도 댄스스포츠 관련 학과로 진학할 생각이며, 아마추어로의 기본 댄스를 익히고 난 후 프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춤바람에 10년은 젊게 살아요"

대한노인회 아산지회 노인대학팀

2주전부터 연습… 실버부 대상영예

"춤추다 보니 나이 먹는 것도 잊어버려요."

평균 나이 75세. 손주 4~5명은 기본으로 둔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춤바람이 났다.

(사)대한노인회 아산지회 노인대학 댄스스포츠팀은 13일 청주여중에서 열린 '2010 직지컵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선수권 대회'출전을 앞두고 2주전부터 맹연습을 했다.

마음은 이팔 청춘인 줄 알았지만 호적에 적힌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 익힌 동작은 뒤돌아서면 까먹고, 손을 잡고 회전을 하다 보면 동료 발을 밟는 것도 일쑤였다. 그러나 매일 오후 3시부터 하루 90분씩 연습을 하는 것조차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사)대한노인회 아산지회 노인대학 댄스스포츠팀의 최고령자인 이문한옹(82)을 주축으로 총 14명의 회원들은 이날 포메이션 종목에 출전했다.

노인대학 댄스스포츠 강좌에 참여중인 수강생은 총 40여명. 3대1의 경쟁을 뚫고 출전권을 따낸 14명의 선수들은, 대회에 대한 긴장감보다는 소풍나온 아이들처럼 신바람이 났다.

여자 선수 중 최고령인 이춘기 할머니(79)는 8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이날 맘껏 선보였다. 이춘기 할머니는 "나이를 먹어서도 움직일 수 있고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10년은 젊게 사는 비결은 많이 웃고 많이 움직이는 것밖에 없다"고 젊게 사는 비결을 들려줬다.

아들이 이른 아침 직접 운전해 출발지점까지 태워다 주곤 "엄마 파이팅"하며 응원을 해줬다는 박영숙 할머니(69). 박 할머니는 "고희가 낼모레인데 나를 50대로밖에 안 본다"며 "댄스스포츠를 배우면서 밥하는 것도 즐거워졌고, 친구 만나는 것도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아산지회 노인대학 댄스스포츠팀 인솔 교사인 정혜영씨는 "노인들은 경연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갖는다"며 "어른들에게 음악과 춤이 활력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은 이날 실버부 대상을 차지했다.

◈ 프로·아마 전종목 출전 '막강파워'

김문식씨 10종목 소화 "춤 추면서 운동 행복"


직지컵대회에 프로와 아마 부문 전 종목에 출전한 김문식씨. 10종목을 모두 소화하고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전국에서 프로와 아마 부문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몇 명 중 하나인 그는 경기 내내 막강 파워를 자랑하며 활기찬 율동을 보여줬다. "10개 종목 가운데 퀵스텝이 가장 힘들다"는 김씨는 "기관차처럼 돌진하는 퀵스텝은 자칫 상대방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넘어진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대해 "다른 친구들은 운동하며 힘들어 하지만 나는 춤을 추면 운동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김씨. 경력 25년째인 그는 올해 새로 제정된 프로암 댄스 대회에서 제자와 호흡을 맞춰 우승컵을 안았다.

◈ 이/모/저/모

◇ 부부라서 호흡도 '척척'


○…모던 프로페셔널 종목에 출전한 최동일(47)·홍미경(45) 부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2007년 광주 무등배 우승, 2008년 호남댄스대회 우승 등 뛰어난 실력과 부부애를 과시. 부인 홍미경 선수는 "부부라서 연습을 하고 싶을 때 하고 원하는 동작이 생각날때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어 실력도 향상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고 설명.

◇ 정일용 "춤 배우고 싶었다"

○…정일용 부교육감이 축사를 하면서 젊었을 때 나도 춤을 추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

정 부교육감은 "대학교 시절 다른 단과대학에선 교양강좌로 댄스스포츠가 개설돼 있었지만 내가 다니던 사범대학엔 과목이 없어 춤을 배울 수가 없었다"며 "당시 학교 측에 건의를 했고 학교 졸업 후 2년 뒤에 후배들은 춤을 접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

◇ 연습하다 차례 깜빡… 실격

○…출전 차례를 깜빡 잊은 중년층 참가팀이 뒤늦게 무대에 올랐다가 실격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이들은 심사위원의 호명에도 무대 뒤에서 연습하다 그만 출전 차례를 놓친 것. 한 곡이 끝난 뒤 무대에 입장했지만 실격처리됐으나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끝까지 무대를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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