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자교도소에 희망의 책 선물
청주여자교도소에 희망의 책 선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6.10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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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전스님, 150권 전달… 문인협회·충북교육청 기증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인들과 충북도교육청에서 출간저서와 안읽는 책을 모아 150여권을 청주여자교도소에 전달했다.

이번 저서 기증은 석문사의 혜전 스님이 청주미평여자학교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순화시키는 책을 선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됐다.

매달 청주미평여자학교 청소년들과 수업을 하고 있는 혜전 스님은 좋은 글이 팍팍한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주변에 안읽는 책을 모았다.

이야기를 들은 청주문인협회 회원들이 선뜻 자신들의 도서를 내놓기로 결정해 이루어졌다.

시와 수필, 시조, 동화 등 각각 문학의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주문인협회 회원 90여명은 청소년들의 정서에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 작품집을 수집했다.

회원들은 청주예술제 시화전 기간에 출간 저서 100여권을 모아 혜전 스님에게 전달했다.

또 충북도교육청에 근무하는 정선옥 사서와 시조작가이면서 인턴장학사로 근무 중인 노영임씨도 책 모으기에 적극 나섰다.

집이나 직장에서 평소 안읽는 책이거나 청소년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책 60여권을 모아 혜전 스님께 전달했다.

혜전 스님은 "책 읽기 어려운 여자 청소년들을 위해 작은 것이나마 해주고 싶었다"면서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책 모으기를 생각해 냈다"며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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