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근깨 원인과 예방법
기미·주근깨 원인과 예방법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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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햇볕노출 부위 대칭 발생이 특징

이지연 <충북대병원 피부과 교수>

◇ '기미'란 어떤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하는지.

-얼굴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것을 기미라고 한다.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피부 색소 침착 질환으로 주로 햇볕에 노출이 많은 얼굴에, 아주 드물게는 팔에, 양측으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짙은 갈색의 반을 특징으로 피부질환으로 정의된다.

◇ 기미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기미는 흔한 질환이나 아직까지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기미환자의 대부분이 사춘기 이후의 여성이다. 기미는 임신, 경구 피임약 사용, 자외선 노출, 화장품 사용, 갑상선 기능 이상, 유전적 소인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장품에 대한 부작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데 흔히 일반인들은 '소화가 안 돼서', '간이 나빠서', '변비가 있어서' 기미가 생긴다고 알고 있으나 이런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며 난소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기미는 햇볕 노출 부위에 주로 생기며 햇볕이 강한 봄, 여름에는 심해지나 겨울에는 많이 옅어지는 것으로 보아 햇볕노출이 기미의 중요한 악화 원인임을 알 수 있다.

◇ 기미를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기미의 치료는 관련 요인 제거, 자외선 노출 방지, 미백제 도포,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하다. 첫째는 색소침착이 된 기미표피를 살짝 벗겨내는 치료로 glycolic acid, retinoic acid, 레이저 등을 이용한다. 둘째는 멜라닌 세포에서 색소합성이나 색소운반을 억제하는 미백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하이드로퀴논 4%, 트레티노인 혼합제제가 대표적이고 그 외 vitamin C, 알부틴 등이 있다. 미백약물 치료시에는 전기이온영동이나 초음파 등의 약물운반시스템을 이용해 미백물질의 피부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vitamin C같이 수용성이라 피부투과를 못하는 경우 전류를 이용해서 피부 속으로 밀어 넣어 줌으로써 피부흡수를 최대화시킨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기미연고(미백약물)를 사용하는 것이고 치료에 저항하는 심각한 기미나 치료효과를 빨리 얻고자 할 때 박피술이나 전기영동 등의 방법을 병용한다.

◇ 기미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기미치료는 어렵다. 일시적인 호전을 가져올 뿐이며 대개 재발한다. 일단 호전이 되면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특히 자가운전자는 자외선 차단제를 적극적으로 발라야 한다. 기미는 자외선에 의해 유발 또는 악화되므로 햇볕 차단이 기미 치료 및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기미치료가 어렵다 보니까 민간요법 또는 자가치료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안면자극을 피해야 한다. 특히 세안 시 얼굴 각질을 제거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극이 색소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주근깨는 어떤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하는지.

-주근깨는 직경 5mm를 넘지 않는 작은 갈색반을 말한다. 주근깨는 주로 10대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이 되기 때문에 대개 집안에 주근깨가 있는 경우가 많다. 태양광선에 의해 색이 진해지기 때문에 겨울에는 잘 눈에 띄지 않다가 여름에 심해진다.

◇ 주근깨를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주근깨에는 표피색소를 제거하는 Nd-YAG 레이저, 또는 화학약물에 의한 박피술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태양광선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치료 후 관리(자외선 차단제 도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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