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며 자연의 이치 깨달아"
"그림 그리며 자연의 이치 깨달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5.26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양오행화 이다겸 작가 금송갤러리 오픈
동양사상을 화폭에 담아온 음양오행화 작가 이다겸씨가 26일 금송갤러리(청주·운천동·사진)를 오픈했다.

청주한국공예관 옆에 위치한 금송갤러리는 지하1층으로 청주에 새로운 미술전시 공간으로 운영한다.

금송갤러리 대표인 이다겸씨는 청주출생으로 동양의 사상인 음양오행을 색과 방위, 형태를 그림으로 표현해 음양오행화가로 불려왔다. 30여년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개성적 작품을 선보여온 이 화가는 개관 기념으로 '음양오행화전'을 열었다.

"1970년대부터 동양사상에 심취해 오다 1988년 처음으로 음양오행을 이용한 그림을 출품했다"는 이 화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의 이치나 우주의 모든 섭리가 음양오행에 들어있음을 확연히 깨달았다"며 음양오행으로의 작업 전환을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화가의 초기의 작품을 비롯해 오방색을 이용한 소품들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코너도 마련됐다.

이 화가는 "만지지 말라는 말이 전시장의 예절인 것처럼 되었지만 시각장애인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만지게 함으로써 예술을 느끼도록 했다"며 "언어를 기호화해 음양오행의 진리를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갤러리 운영은 이 화가의 상설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 화가는 "이제 고향인 청주에 갤러리를 첫 오픈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상설전을 연 뒤 다양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