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한 꽃가루 은행이 과수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사과, 배, 복숭아 결실률 향상과 고품질 과실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화분제조시설과 화분 교배시설 등을 갖춘 실증포를 운영하고 있는 군농기센터는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수정이 불량한 농가에 인공수분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군농기센터는 수분수 부족에 따른 결실 불량과 기형을 막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꽃가루 은행을 통한 인공수분을 과수농가에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4월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꽃가루 은행은 농가에서 채취한 꽃가루 발아실험과 증량제(석송자)를 첨가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했다.

특히 군농기센터가 화분교배기를 무상으로 임대해 줘 농가에서는 꽃만 채취해 꽃가루 은행으로 가져오기만 하면 정형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