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젊은 작가들의 상상과 실험
톡톡 튀는 젊은 작가들의 상상과 실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5.12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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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신미술관, 작품공모 10명 선정… 오늘부터 전시회
젊은 작가의 가능성에 주목하라.

청주 신미술관은 젊은 작가 발굴을 위한 전시를 13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갖는다.

신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역 신진 작가의 작품 공모를 실시해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젊은 작가들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전시는 '출발선-너를 이루는 그림'전으로 신미술관 신관 1층,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평면과 설치작품 등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서정두 학예사는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본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순수한 열정을 확인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만들었다"며 "예비 작가들의 작가적 관점과 문제의식에 의한 조형적 실험정신을 보여줄 것"이라며 가능성에 주목하는 전시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희주 작가는 장지에 채색이라는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을 통해 화려한 색채의 꽃을 보여준다. 무수한 점과 선으로 무한대의 반복성은 추상적 구성을 통해 미적결합체로 제시하고 있다.

김소연 작가는 정보의 무한한 복제와 공유가 가능한 시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가치관과 신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민복기씨는 일반적인 인체가 아닌 다소 과장된 뚱뚱한 인체를 보여준다. 작가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대상은 현대인의 자유와 구속에 대해 이야기하며 비만한 인체는 다소 기형적인 현대인들의 불안한 정체성에 대해 유쾌하게 제시한다.

다양한 이미지들의 우연적 만남을 보여주는 박보환씨는 현대사회의 속물적인 욕망을 들춰내고 비판하고, 유순상 작가는 여행한 곳에서 경험했던 감정과 이방인으로서 비롯된 시선을 보여준다

이정민 작가는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색들의 수집과 그 위에 짤 주머니를 통해 뿌려진 우연적 선들의 결합으로 화면에 담고 있고, 임유빈씨는 부드러운 재료인 천이라는 일상소재를 사용하여 화면을 꽉 채운 인물초상을 보여준다.

장용준씨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일상의 이미지를 주관적 시점을 통해 화면 속에서 연결하고 장소를 불문한 불특정 다수의 동적인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담았다.

또 최인경 작가는 문구용 압정으로 현대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소품들로 여성의 속박을 표현한 작품을, 추연신 작가는 결과주의적 사회와 물질적 홍수를 이루는 혼란한 도심 속의 모습을 숫자라는 기호를 통해 혼란스러운 사회현상의 단면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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