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다만 아파트 도심 흉물 전락
짓다만 아파트 도심 흉물 전락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5.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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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7개 업체 부도 1700세대 수년째 방치
청소년 탈선 등 사고 위험 … 대책마련 시급

당진 지역에 지난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7개 업체 17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시공 중 부도가 나 흉물로 전락된 채 방치돼 있다.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당진군 석문면 통정리 소재 N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당진화력 사원주택(15~32평 204세대)가 자금난 등으로 부도 처리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12월 T개발이 시행한 당진읍 채운리 56세대와 2001년 1월 S건설과 J건설이 추진한 순성면 광천리 소재 410세대(200, 210세대)는 골조공사와 마감공사 도중 부도나 방치되고 있다.

또 지난 1997년과 1996년 외환위기와 한보철강 사태로 송악면 기지시리소재 S주택(635세대) 등 3개 업체는 골조공사와 지하층 공사 도중 장기간 멈춰선 상태이다.

이로 인해 주변경관 저해는 물론 청소년의 탈선과 안전사고위험이 가중 되고 있어 철거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당진 지역에 완공됐거나 추진 중인 아파트는 모두 132단지 599동 3만6000여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중 사용 승인된 105단지 413단지의 2만3770여세대 이외에 현재 21개 단지 156동 1만여세대가 신축 중이거나 착공 예정에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아파트 건설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반면, 부도 아파트에 대한 활용 방안은 강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군 관계자는 "부도 아파트의 경우 사유재산으로 철거 등 강제집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철거에 필요한 예산 역시 확보할 수 없다"며 "아파트 신규 사업자들이 인수해 활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대부분 구식모델에 공법도 개정된 건설업법과 맞지 않아 새로운 인수자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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