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 현대인 삶의 길이 되다
斷想… 현대인 삶의 길이 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5.06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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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관음사 주지 현진 스님
명상집 '삶은 어차피…' 출간

티베트 스승들의 잠언 소개

"티베트는 인간이 가진 신비로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비로소 마음의 존재에 대해 눈뜨게 한다. 욕심에 기울거나 편견에 흐려진 눈이 아니라 근원적인 눈이 열리는 것이다. 이 근원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좋고 나쁨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은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밖이 아니라 안에서 찾을 때 가능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현진스님의 명상 에세이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가 출간됐다.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맑은 정수같은 단상(斷想 : 때에 따라 떠오르는 단편적인 생각 또는 그것을 적은 글)은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 관음사 주지스님으로 봉직 중인 저자는 석가탄일을 앞두고 발간한 이 책은 티베트를 여행하면서 느낀 깨달음의 내용을 담백한 문체로 정리한 것이다.

여행자의 시선이기보다는 고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티베트 스승들의 잠언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삶의 모순과 한계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티베트의 수행법에서 찾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갈등의 원인을 불만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비본질적인 삶의 방식에서 자유로워지길 강조한다.

광활한 자연의 섭리와 비움의 자세를 들려주는 스님은 잊었던 본연의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현진스님이 오는 14일 오후 2시 관음사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출판기념회에서는 현진스님이 직접 찍은 티베트의 풍경 사진 50여점도 전시해 독자들에게 이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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