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번엔 공수 만점활약
추신수 이번엔 공수 만점활약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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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멀티히트·4회말 그림같은 홈 송구 마쓰이 제압
클리블랜드 2연패 탈출도

빨랫줄같은 홈 송구에 마쓰이 히데키가 화들짝 놀랐다.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고 기가막힌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공수 대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타율은 3할2푼9리로 소폭 올랐고 시즌 15타점, 12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 2개씩을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1점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중반 완벽한 홈 송구로 상대 득점을 봉쇄하며 강견을 뽐냈다.

클리블랜드가 2-1로 앞선 4회말 수비 때 2사 2루에서 호위 켄드릭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 마쓰이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으나 추신수의 송구는 홈플레이트를 지키고 있던 포수 품으로 원바운드되어 정확히 들어왔다. 조금이라도 부정확했다면 세이프가 됐겠지만 단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추신수는 상대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모처럼 후속타도 활발하게 터져 추신수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했다. 추신수는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오스틴 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지난 21일 원정 9연전이 시작한 이래 추신수가 득점을 올린 것은 8경기만에 처음이다.

추신수의 결정적 호수비로 동점 위기에서 벗어난 클리블랜드는 5회초 컨스의 중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다시 한번 추신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6회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3루주자 루 마르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이 4-1로 앞선 8회 1사 2, 3루에서 추신수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에인절스 배터리는 고의사구로 추신수와의 승부를 피했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컨즈가 주자일소 3루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에인절스를 9-2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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