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골프대학 유치 '빨간불'
음성군 골프대학 유치 '빨간불'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04.26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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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 "비현실성 이유" 사업계획서 제외
민선4기 박수광 군수 공약 이행 힘들 듯

음성군이 민선4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골프대학 유치가 민간투자 업체의 계획 변경으로 인해 유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6일 군에 따르면 음성읍 용산리 일대에 골프장과 골프대학 조성을 추진 중인 P사가 최근 골프대학을 사업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새로운 제안서를 군에 제출해 군이 이를 받아 들였다.

이 업체는 당초 골프장과 함께 추진키로 했던 골프대학이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수광 전 군수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약으로 내걸었던 골프대학 유치는 당분간 실현이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P사는 지난 2007년 2월 음성읍 용산리 일대 121만㎡에 18홀 회원제 골프장과 골프대학을 조성하는 제안서를 군에 제출하고 11월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신청을 했다.

그러나 전체 사업부지에 포함된 사유지 38만9000㎡의 80%가량을 매입한 뒤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이 수년째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군 관계자는 "골프대학이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해 업체 측의 제안서를 받아들였다"며 "골프대학 유치 공약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대학은 군이 지난 2003년 음성읍 소도읍육성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해 왔으나 2005년 소도읍육성사업에 선정되지 못하자 민간업체로부터 골프아카데미 투자의향서를 접수해 추진해 온 군수 공약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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