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사고 칠 준비 완료"
"남아공서 사고 칠 준비 완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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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월드컵 16강 진출" 자신감 피력
29일 예비엔트리·새달 16일 최종엔트리 확정

"사고 칠 준비는 돼있다."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왔기에 나오는 강한 자신감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20일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열린 '코카콜라 2010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석해 "월드컵 본선에 가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선수들을 잘 체크하고 있다"면서 "16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충분히 사고 칠 준비가 돼있고 선수들 역시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바로 자신감이었다. 기존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상대의 기에 눌려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허 감독의 생각. 그래서 허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유쾌한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허 감독은 "과거에는 상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위축된 경기를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만큼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서 당당하게, 유쾌한 도전을 하겠다.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하자는 의미"라고 '유쾌한 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단 방심은 금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도 한국이 49위로 가장 낮다. 아르헨티나는 9위, 그리스는 11위, 나이지리아는 22위에 올라있다. 누구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는 뜻이다.

허 감독도 "무조건 잡을 수 있는 팀은 없다. 랭킹을 봐도 우리보다 다들 앞서있다"면서 "철저히 연구, 대비해야 한다. 상대 전력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 기량의 업그레이드도 중요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제 남아공월드컵이 5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

허 감독은 29일 3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한 뒤 5월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이 끝나고 23명의 최종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과 남아공월드컵에는 23명 외에 2~3명을 추가로 데려갈 계획.

허 감독은 "그동안 월드컵 예선과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을 걸러왔다. 이제는 마무리 단계"라면서 "모든 선수를 데려갈 수는 없기에 경쟁은 불가피하다. 마무리 단계라고 했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살펴보겠다. 2~3명의 예비선수는 또 다른 자극제"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 공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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