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챔프샷' 다시 한번
바람의 아들 '챔프샷' 다시 한번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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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내일 개막 발렌타인챔피언십서 2주연속 우승 도전
앤서니 김·어니 엘스 등도 출사표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사진 위)이 유러피언골프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양용은은 22일부터 나흘간 제주 핑크스 골프장(파72.6,146야그)에서 열리는 유러피언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에 우승을 노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발렌타인챔피언십'은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아시아골프(APGA)투어가 공인한 대회로, 총상금이 210만유로나 걸렸다.

양용은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한 '볼보차이나오픈'에서 기분좋은 우승을 차지하고 고향 제주도로 날아가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양용은은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 성적을 내고 곧바로 중국으로 날아가 '볼보차이나오픈'을 우승한 것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마스터스'에 집중하느라 진을 다 뺀 상태에서 장거리 이동으로 시차 적응이 힘들었을텐데도 차원이 다른 골프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양용은은 "지난주 중국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현재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힘든 우승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영건'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눈에 띠고 있다. 1994년과 1997년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90년대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엘스는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엘스는 지난 3월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엘스는 현재 PGA투어 상금랭킹과 페덱스 랭킹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1회 대회에 출전했던 앤서니 김의 기세도 예사롭지가 않다. 2008년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뒤 지난해 부상으로 무관에 그쳤지만 지난달 초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알렸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헨릭 스텐손(스에├) 등 유럽의 강호와 아시안투어의 최강자 통차이 자이디(태국), 중국의 자존심 량웬총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선수 중에는 지난해 2회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통차이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강성훈(24·신한금융)이 우승을 벼르고 있다.

지난주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올린 강성훈은 여세를 몰아 코스가 익숙한 고향 제주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국내 간판 배상문(24·키움증권)과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 차세대 선두주자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0·캘러웨이)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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