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국은 7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뒤 “토요타가 가속페달에 치명적 결함을 인지하고도 이를 수 달 동안 미국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교통안전국은 토요타에 2차 과징금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는 미국에서 600만여 대의 차량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900만여 대의 차량을 리콜했으며 대부분 가속페달 급발진과 관련된 것이었다. 아울러 일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제동장치 결함도 리콜의 대상이 됐다.
토요타의 급발진과 관련된 결함으로 현재까지 50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800여만 대의 차량이 회수돼 수리에 들어갔다.
여기에 토요타의 급발진 관련 사상자들이 제기한 소송만도 97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의 위상은 땅 끝으로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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