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의 재활치료
중풍의 재활치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3.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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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방희제<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조기 적극적 치료로 진행 최소화

중풍은 암과 더불어 노년층에 잘 생기는 대표적인 성인병이라고 할 수 있다. 중풍은 의학용어로 뇌졸중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2번째이고 장애 원인중 첫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중 뇌출혈과 뇌경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주위 뇌 조직이 괴사하게 되는 것이며 뇌출혈은 말 그대로 뇌혈관이 터져 뇌 조직 내로 출혈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초기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뇌의 손상이 진행되기 전 신속히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사망률을 줄일 수 있고 후유 장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뇌졸중은 회복이 되어도 후유증이 심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로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 심장병 등을 들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1년에 한 번은 기본적인 건강진단을 받아 혈압과 체중, 혈액내의 당분, 지방의 비율이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뇌졸중 환자의 경우에도 자신의 위험 인자를 파악해 정확한 치료를 받아 재발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이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전구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이미 뇌혈관의 이상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구증상으로 손가락의 마디나 팔다리가 일시적으로 힘이 빠지거나 몸의 한쪽에 이상 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그냥 방치하거나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고 지내다가 뇌졸중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런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고 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합병증을 방지함으로써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졸중이 급성기를 지나 회복기가 되면 포괄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신체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게 된다.

인체의 뇌는 전신을 총괄하는 사령탑의 역할을 함으로 병이 나면 전신의 여러 가지 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고 여러 곳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재활 치료도 다각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인력이 협력하여 실시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우선 환자 자신의 투병 의지가 중요하며 신체 기능의 회복을 위하여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가정과 사회에 재적응하고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작업치료, 언어치료, 통증치료, 환자와 가족에 대한 카운셀링 등을 병행하여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함으로써 최선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응급치료를 받아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실시함으로써 가정과 사회에서 건강한 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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