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탄금축구장서 숭실대와 FA컵… 승리땐 새달 K-리그와 경기
충주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출정식을 가진 충주험멜축구단이 4월 3일 내셔널리그 홈 개막전에 앞서 오는 20일 오후 2시 충주 탄금축구장에서 숭실대학교와 FA컵 2라운드에 첫 출정한다. 이번 경기는 험멜축구단이 충주로 연고지를 옮긴 후 충주시 마크를 가슴에 달고 치르는 첫 경기라 지역의 축구인들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험멜축구단이 이날 경기에서 숭실대학교에게 승리를 거두게 되면 내셔널리그 지난해 상위 9개팀, K-리그 15개 팀이 참가하는 3라운드(32강전)에 진출하게 돼 오는 4월 21일 경기를 갖게 된다.
험멜은 지난해 FA컵 3라운드에 진출해 K-리그 팀인 수원 삼성을 맞아 선전했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대0으로 패한 바 있다.
FA컵은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축구협회에 등록된 1부, 2부리그, 또는 아마추어 등 모든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모든 팀에게 문호가 개방돼 있어 하위리그 팀이나 아마추어 팀에게는 팀의 이름과 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특히 2001년 대전 시티즌의 경우 K-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FA컵에서 우승컵을 안아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우승팀에게는 K-리그 우승팀과 함께 이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한국대표로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충주험멜이 충주의 이름을 달고 첫 경기를 치루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힘찬 응원과 관심을 보여 주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보내는 만큼 험멜축구단도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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