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군은 지난 7일부터 8일간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전국 종별 태권도대회' 결승전에서 성안고 박정근 선수와 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양군은 평소 몸이 약해 겨울철만 되면 감기가 걸려 아버지 양재관씨(건설업)의 권유로 4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태권도에 재미가 들린 양군은 제천 동중에 입학하면서 소년체전 충북대표로 출전,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양군은 박상규 사범과 장현종 코치를 만나면서 축적된 경험과 과학적 훈련방법을 통해 단시간에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
양군은 정규수업이 끝나면, 매일 제천학생체육관에서 4시간씩 고된 훈련을 한다.
힘든 훈련을 겪고 난 후에도 동중과 내토중 후배들을 가르치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 군은 "열심히 운동해 경희대 태권도 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면서 "대학 졸업 후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반드시 경호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순갑 교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실을 거뒀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나라를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