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화훼작물 수출 날개 달았다
보령 화훼작물 수출 날개 달았다
  • 오종진 기자
  • 승인 2010.03.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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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죽 네덜란드·프리지어 日 수출길
재배기술 교육 통해 경쟁력 제고 방침

보령시가 수출의 다변화를 위해 집중 육성한 화훼작물인 프리지어, 종려죽이 일본,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되고 있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보령시 주산면 삼곡리에서 키워진 종려죽은 지난 1월 네덜란드에 처음으로 5000포기가 수출됐으며, 프리지어는 지난해부터 일본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보령에서 생산된 종려죽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고 올해말까지 15만 포기를 수출할 계획이며, 수출액은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려죽은 일본과 중국이 원산지로 잎은 종려나무같이 생기고 원줄기는 대처럼 생겼다고 해서 종려죽이라 부르며, 최근 종려 잎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서 국내 소비가 크게 감소했으나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됨에 따라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화재배 농가에 난방비 절약을 위한 대체작목으로 재배한 프리지어는 8만 포기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올해말까지 20만 포기를 수출할 계획으로 1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시는 종려죽이 유럽의 소비자가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착안해 수출화훼작물로 육성·지도했으며, 겨울철 국화재배시 난방비로 인한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국화의 대체작목으로 프리지어를 재배토록 지도했다.

시 관계자는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프리지어와 종려죽 재배규모를 확대해 수출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관상용 소나무, 춘란 등 다른 화훼작목에 대해서도 해외 판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고품질 수출화훼육성을 위해 화훼농가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화훼농가 수출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재배기술 등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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