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종합감사 '소통의 장' 거듭
증평군 종합감사 '소통의 장' 거듭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0.02.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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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6일까지 실시 … 지도·지원 중심 변모
충북도에서 증평군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종합감사가 기존의 통제·지적 중심의 감사에서 지도·지원 중심의 감사로 변모함에 따라 도와 군 사이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증평군 종합감사를 위해 감사과제 발굴 작업을 벌였으며, 17일부터 4개 팀 19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을 파견해 일반행정, 예산·회계, 도시계획, 토목, 환경 등의 분야로 나누어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는 잘못된 행정처리에 대한 지적·질책보다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군 담당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보다 발전적인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감사활동을 벌임에 따라 감사장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다.

또한 감사반은 22일 자체 준비한 보조금 집행 등 회계분야와 공직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으며, 감사기간에 주민불편 해소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적극행정 면책제도'에 대해서도 상담창구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밖에 감사장 운영에 있어서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감사장의 난방온도를 18이하로 유지하는 등 청사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존의 감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종합감사의 기본방향은 각종 생활불편요인 해소를 통한 주민 행복 제고, 취약분야에 대한 중점감사를 통한 청렴도 향상,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기업불편 및 지역현안 해소 등으로 감사반은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기업인들이 감사정보를 모니터링하도록 하고 있으며, 감사기간에 기업불편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지역 기업인협의회와 간담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소통감사를 벌이고 있다.

윤기관 도 감사반장은 "앞으로도 지적과 징계위주의 감사를 지양하고 수감기관 공무원들이 행정일선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귀를 기울여 보다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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